평점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평점 꼴찌 김민재 골 넣고도 왜 워스트 찍혔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고도 무승부의 원흉으로 찍히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14(4승 2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클 올리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라파엘 게헤이루,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위고 에키티케-오마르 마르무시, 파레스 샤이비-휴고 라르손-엘리스 스키리-안스가르 크나우프
아르투르 테아테-로빈 코흐-투타-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카우앙이 먼저 출격했다.
출발은 바이에른이 좋았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에서 뮐러가 욕심내지 않고 뒤로 공을 내줬다. 이를 김민재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시즌 1호 골을 작렬했다.
프랑크푸르트가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2분 역습 공격에서 마르무시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5분엔 마르무시가 다시 한번 역습 상황에서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에키티케는 따라붙는 김민재를 떨쳐내고 슈팅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다시 바이에른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득점하며 2-2를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8분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3-2.
하지만 바이에른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마르무시를 막지 못했다.
마르무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기회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 다시 한번 노이어를 뚫어냈다.
바이에른으로서는 교체 투입된 에릭 다이어가 마르무시를 놓친 게 아쉬웠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김민재에게 승리를 놓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물론 3실점을 막지 못한 만큼 높은 평가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김민재 탓이 가장 크다는 비판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게헤이루가 라인을 맞추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우파메카노가 측면에서 마르무시에게 일대일로 뚫렸기 때문. 마지막 동점골을 내줄 때도
김민재는 튀어나가 머리에 공을 맞혔으나 다이어가 애매하게 위치를 잡았다가 침투하는 마르무시를 막지 못했다.
3골 모두 김민재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독일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에게 바이에른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5점을 주며 그를 ‘워스트’로 뽑았다.
우파메카노도 4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케인도 4점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혹평.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가 수비하는 타이밍이 항상 늦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다시 한번 중앙 수비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