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정식 합류 예정
음바페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정식 합류 예정
킬리안 음바페는 이미 몇 주 전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는 구체적인 이적 내용을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는 2주 전 레알과 계약을 맺었다.
오는 7월 1일 공식적으로 레알의 선수가 될 것이다. 2017년 여름부터 시작된 레알의 관심은 7년 만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제 음바페는 레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알은 음바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당행위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음바페 측과 접촉했다. 지난해 여름 합의됐던 계약이 유효한지 물었고, 그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2월에 합의가 이뤄졌다. 레알은 더 이상 협상을 미루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르카’는 “레알은 선수단 연봉 체계를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선수들이 불만을 품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5년 계약에 세후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8억 원)를 수령할 것이며 부대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음바페는 계약금을 받을 것이다.
해당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8억 원) 미만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매체는 “재정적인 부분에서 지난해 여름 협상 내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계약이 이뤄지지만 음바페 측은 그것보다 스포츠적인 것들을 더 우선시하기로 결심했다.
더 많은 명성이 쌓이고, 이미지가 구축될 경우 자연스럽게 더 많은 후원 계약이 뒤따를 것이다”며 계약 관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당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구단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메가톤급’ 이적을 성사시켰다.
먼저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96억 원)를 투자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 다음 주인공이 바로 음바페였다. PSG는 임대 후 완전 영입 방식으로 음바페를 데려왔다. 음바페 영입에도 거액이 사용됐다.
임대료를 제외하더라도 완전 이적 당시 PSG가 지불한 금액만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91억 원)에 달했다.
두 선수뿐 아니라 활발한 영입을 통해 유럽 최상위 수준의 전력을 갖춘 PSG는 어느 정도 목표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PSG는 2019-20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성과였다. 이후 꾸준하게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계속된 도전이 이어지는 동안 음바페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PSG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음바페는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5경기에서 28골 17도움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레알이었다.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에서 음바페가 돌연 잔류를 선언했다. 그리고 PSG와 재계약까지 맺었다.
PSG는 음바페를 지키기 위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59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결정에 격분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제 다시는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이렇게 이적 사가는 마무리되는 듯 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에도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뽐냈다.
리그앙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UCL 우승에는 실패했다.
또한 시즌 내내 잡음이 이어졌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네이마르와 불화설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