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도 감탄한 손흥민 토트넘이 꽉 잡은 이유 있다
EPL도 감탄한 손흥민 토트넘이 꽉 잡은 이유 있다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한 칭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0 고지에 오르며 리그 4위 애스턴빌라와의 격차도 2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다시 돌아온 손톱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서고 2선에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가 자리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에베리치 에제에게 프리킥으로 실점하며 끌려간 토트넘은 이후 베르너의 동점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도 기대에 부응했다.
이미 전반 18분 날카로운 패스로 베르너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던 손흥민은 후반 43분 직접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리그 13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만 손흥민의 활약은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EPL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베르너의 동점골 당시 득점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를 설명했다.
EPL은 ‘손흥민의 움직임의 모든 것’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올라오기 직전 상대 수비 3명 사이에 자리한다.
크로스가 올라오기 전 수비의 관심이 자신에게 쏠리자 손흥민은 아주 짧은 골문 방향 쪽 스프린트 이후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세 명의 수비 모두 손흥민의 움직임을 신경쓰며 똑같이 따라 움직였고, 수비 라인도 움직였다.
다만 네 선수는 손흥민의 기민한 움직임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인지 순간적으로 뒤편에서 돌아들어가는 베르너의 쇄도를 놓친다.
베르너는 손흥민이 수비라인을 제자리로 당기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뒤편으로 뛰어들어가 존슨의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넣었고, 수비수들은 역동작이 걸려 제대로 이를 막지도 못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SNS 댓글을 통해 ‘월드 클래스다’, ‘탑클래스다’, ‘그의 축구 지능은 최고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을 향한 칭찬은 EPL 외에도 팀 동료도 최근 직접 언급했다. 주인공은 토트넘 핵심 수비수이자, EPL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미키 판더펜이었다.
판더펜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흥민은 주장으로서, 인간적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톱클래스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을 이끈다. 밖에서는 축구만 생각한다.
물론 사적인 대화도 나누지만 항상 축구 생각만 한다.
그라운드에선 그의 터치와 마무리가 얼마나 탑클래스인지를 볼 수 있다.
또 항상 맨 앞에서 우리를 집중하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판더펜은 가장 어려운 훈련 상대로도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그가 얼마나 축구에 집중하는지, 그리고 판더펜이 왜 그를 칭찬하는지 납득할 수 있다.
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EPL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3-4-3포메이션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된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 중인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전반기에만 11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