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와의 투수전서 승리 이정후 볼넷으로 승부에 기여
CLE와의 투수전서 승리 이정후 볼넷으로 승부에 기여
CLE와의 투수전서 승리 이정후 볼넷으로 승부에 기여
샌프란시스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의 부진이 다소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타율은 0.260 아래로 떨어졌고, 팀 전체적으로도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를 얻어냈으나 안타는 이틀 연속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의 시즌 타율은 0.259로 하락,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올 시즌 최저 타율이다.
6월 한 달간 타율 0.277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까지의 2025시즌 기록은 73경기 출전 기준 타율 0.259, 6홈런, 34타점, 44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며, 출루율은 0.324, 장타율은 0.421, OPS는 0.745이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를 상대하며 카운트 2-1 상황에서 커터를 공략했으나 아쉽게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0-1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윌리엄스를 상대했다.
초구를 피한 뒤 시속 94.7마일(약 152.4㎞)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 속도는 무려 102.3마일(약 164.6㎞)로 강하게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클리블랜드의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환상적인 호수비에 막혔다.
산타나는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낸 뒤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투수에게 던졌고, 결국 아웃 처리됐다.
이정후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클리블랜드의 두 번째 투수 맷 페스타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는 1, 2루 기회를 이어간 소중한 출루였다.
곧이어 패트릭 베일리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들을 진루시킨 뒤, 윌머 플로레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이정후도 홈을 밟았다.
이 상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7승(5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49로 더욱 낮아졌다.
불펜진에서도 랜디 로드리게스가 깔끔하게 1이닝을 책임지며 홀드를 기록했고, 카밀로 도발은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윌머 플로레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케이시 슈미트가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결정적인 결승 득점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이정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