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코리아 트리오 해체 권혁규 스코틀랜드 세인트 미렌 임대 이적
셀틱 코리아 트리오 해체 권혁규 스코틀랜드 세인트 미렌 임대 이적
집에 돌아온 것 같다 산초 임대 가자마자 맨유 저격 시작
권혁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세인트 미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인트 미렌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권혁규의 임대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선두인 셀틱으로부터 남은 시즌 동안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븐 로빈스 감독은 “매우 추천 받은 선수다. 셀틱은 그가 우리에게 임대 이적하기를 매우 열망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큰 돈을 받고 셀틱과 계약했다.
미드필더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권혁규가 들아와 그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브렌든 로저스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권혁규가 오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규는 부산이 키운 특급 유망주다.
부산의 산하 소속 개성 초등학교부터 신라 중학교, 낙동 중학교, 개성고등학교까지 거치며 부산 유스 시스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권혁규는 2019년 K리그2 최초의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0시즌은 팀이 승격하면서 K리그1 무대에서도 뛰었다.
권혁규는 190cm의 장신으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미드필더다.
빠른 발을 갖췄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끄는 선수다.
또한 활동량도 뛰어나 박스 투 박스 성향을 갖췄고,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장점을 갖춘 선수다.
군 복무도 완료했다. 권혁규는 2021시즌 김천 상무에 입대해 계속해서 경험을 쌓았다.
전역 이후에는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셀틱은 권혁규 영입에 관심을 보냈다.
시즌이 종료된 뒤, 제안을 건넸지만 당시 부산이 거절했다.
부산이 거는 기대감은 매우 컸다.
시즌을 앞두고 권혁규는 부주장에 선임되면서 핵심 선수로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올 여름 셀틱이 다시 한번 영입을 제안했고, 결국 부산도 이를 허락하면서 영입이 이뤄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앤서니 조셉은 당시 “부산 미드필더 권혁규가 셀틱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85만 파운드(약 14억 원) 정도다”라고 알렸다. 권혁규도 직접 부산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성남FC전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서 서서 이적 사실을 알렸다.
권혁규는 등번호 22번을 받으며 셀틱에 입성했다. 이미 셀틱에서 뛰던 오현규, 함께 영입된 양현준과 함께 셀틱 트리오를 구성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의 벽은 매우 높았다. 권혁규는 단 한 경기도 기회를 받지 못하며 셀틱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권혁규는 칼을 빼들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뛸 수 있는 팀을 물색했다.
행선지는 세인트 미렌이다. 같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해 생활적인 면에서 적응 걱정도 없다.
세인트 미렌의 홈구장인 세인트 미렌 파크와 셀틱의 셀틱 파크의 거리는 12마일(약 19km)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편 현재 세인트 미렌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5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