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경기 등판 10홀드 이상 美 통계사이트 예상한 고우석 성적

62경기 등판 10홀드

62경기 등판 10홀드 이상 美 통계사이트 예상한 고우석 성적

62경기 등판 10홀드 이상 美 통계사이트 예상한 고우석 성적

SON 도와줄 특급 도우미 오나 2000년생 대표 유망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0경기 이상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고우석의 2024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62경기 62이닝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72개 피안타율 0.22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로 경기당 1이닝 정도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이브 개수가 적은 편이다. 결국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팬그래프의 예상이다.

다만 고우석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투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다.

이날 샌디에이고 구단은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양 측은 2026년 상호 옵션을 포함해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조금 복잡하다. 2024년과 2025년 연봉은 각각 175만 달러, 225만 달러로 상호 옵션 실행 시 고우석은 2026년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고우석은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또한 3년간 인센티브 금액이 계약에 포함되면서 고우석은 이 기간 추가로 24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고우석이 2026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면서 옵션까지 충족한다면 최대 940만 달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 3일 출국 이후 필요한 절차를 밟은 고우석은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했고, 그렇게 그는 샌디에이고의 일원이 됐다.

차명석 LG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고우석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7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고우석은 2019년 65경기에 등판,

71이닝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마크하면서 LG의 새로운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2020년 40경기 41⅔이닝 4패 1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던 그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3경기 58이닝 1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 2022년 6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련도 있었다. 고우석은 2019년 프리미어12 3경기 3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지만,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4경기 4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경우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여파로 인해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소속팀 복귀 이후 조금 늦게 정규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팀의 통합 우승으로 웃으면서 시즌을 마쳤고,

여기에 10월 초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지난해 개최)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은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지난해 12월 포스팅 개시 이후 30개 팀의 연락을 기다렸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포스팅 마감을 19시간 남겨둔

지난 3일 오후 12시께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 임박 소식을 알렸고, 이날 오후 2시에는 LG 구단이 고우석의 미국 출국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김하성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로 이적한 최지만이 이곳에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박찬호가 2005년부터 2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뛰기도 했다.

한국인 선수와 샌디에이고가 인연을 맺은 지 1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의 흐름은 좋지 못했다.

2020년과 2022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지구 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여전히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3시즌의 경우 82승80패(0.506)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으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 구단이 지난 9월 선수단 연봉 지급을 위해 5000만 달러(약 652억원)를 대출받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주전 외야수 후안 소토를 떠나보내는 등 계속 몸집을 줄이고 있고,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다른 선수들도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자유계약) 자격 취득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팀 힐(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주축 불펜 투수들도 대거 이적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에게 손을 내밀었고, 불펜 보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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