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유망주 2명이 지금은 사이영상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보낸 팀의 입장에서는 씁쓸한 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2017년 12월에 마이애미와 ‘빅딜’을 성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강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였다.
오수나는 2017시즌 타율 .312 37홈런 124타점을 폭발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기량이 만개하고 있었다.
[ 메이저리그 빠던; 하늘 높이 솟구친 방망이, 분노의 빠던…”내 앞에서 고의사구, 화가 났다” ]
[ LA 다저스 투수 ‘후반기의 신’이 다저스에 있다… 지금은 슈어저-디그롬도 안 무섭다 ]
세인트루이스는 오수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 4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했다.
이때만 해도 유망주였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주름 잡고 있는 선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오수나의 대가로 내준 선수 중 1명인 샌디 알칸타라는 지금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해 데뷔 첫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트레이드 당시 알칸타라와 함께 마이애미로 건너간 선수 중에는 잭 갤런도 있었다.
갤런이 마이애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마이애미는 2019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갤런을 애리조나의 재즈 치좀 주니어와 맞트레이드했다.
갤런은 애리조나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로 막판 대활약으로 알칸타라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4승 10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던 갤런은 올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2.42로 엄청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152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17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갤런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그리 주목을 받는 이름이 아니었지만 최근 41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알칸타라를 위협할 선수로 뛰어 올랐다.
갤런이 지난달 3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할 때만 해도 그의 평균자책점은 3.31이었지만
이후 41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해내면서 평균자책점이 2.42까지 낮아졌다.
알칸타라가 최근에 주춤한 페이스를 보여준 것도 사이영상 레이스를 더욱 혼전으로 만들고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2일 LA 다저스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피칭을 남긴 뒤 28일 다저스를 다시 만나
9이닝 6피안타 1실점 완투승으로 설욕에 성공했으나 9월 첫 등판이었던 3일 애틀랜타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2.36으로 상승한 상태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알칸타라와 갤런의 활약을 보면서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오수나도 2년만 뛰고 애틀랜타로 떠났으니 구단 역사에 남을 최악의 트레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추천사이트 바로가기
>>> 해외 야구 일정/결과 https://sports.news.naver.com/wbaseball/schedule/index
>>> 해외 야구 기록/순위 https://sports.news.naver.com/wbaseball/record/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