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은 일정 매우 안타까워 이미 한계 넘었을 수도
투헬은 일정 매우 안타까워 이미 한계 넘었을 수도
김민재는 숨 돌릴 틈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쾰른과 맞붙는다. 현재 뮌헨은 승점 29점(11전 9승 2무, 42득 9실, +33)으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11월 A매치가 끝나고 유럽 축구가 재개된다.
뮌헨은 1위 레버쿠젠(승점 31)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만큼 이번 쾰른 원정에서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에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육체적으로 지쳤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도 오늘 아주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일정이 매우 안타깝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토요일에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금요일(이상 현지 시간) 원정 경기다. 경계선에 도달했거나 이미 한계를 넘었을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쾰른전은 어떻게 될까.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금요일 경기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뮌헨은 선수단 대부분이 A매치에 나섰으며 상당수가 이제 막 복귀했다.
쾰런전 준비 시간은 비참할 정도로 적다. 다행히 새 부상자는 없다.
자말 무시알라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제외하고 선수단 전원을 기용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비롯한 일부는 최근 몇 달 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부상 위험에 처했다.
투헬 감독은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베스트 라인업 외에는 선택할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포진한다. 2선에선 킹슬리 코망,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지원 사격한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가 책임진다. 4백은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마누엘 노니어가 지키는 것으로 명단이 완성됐다. 만약 ‘바바리안 풋볼’이 예상한 대로 김민재가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15경기 연속.
지난 시즌 뮌헨은 힘겹게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를 지켰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것도 이재성이 이끄는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잡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우승이다.
절치부심한 뮌헨과 투헬 감독은 바삐 이적시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수급했다.
그 결과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와 토트넘 훗스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메가 클럽에 입단한 만큼 주전 경쟁이 확실했지만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에 시달리는 동안 김민재는 홀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번뜩이는 모습 그대로였다.
뮌헨 입단 이후 겹경사까지 맞이했다.
먼저 축구계 최고의 영예라 평가받는 발롱도르에서 30인 후보 중 22위로 센터백 후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코리안 리거 역대 네 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지명됐다.
설기현(2002년, 안더레흐트), 박지성(2005년, 맨유), 손흥민(2019년, 2022년, 토트넘 훗스퍼) 다음이다.
2021년 페네르바체 입성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다음 불과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 가운데 역대 최초라는 점에서도 무척 의미가 컸다.
22위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와 3위에 오른 요수코 그바르디올(25위),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역사상 첫 트레블을 이룩한 후벵 디아스(30위)를 모두 제치고 센터백 후보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