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서 70개 홈런 로사리오 돌고 돌아 신생 두바이 리그행
한화서 70개 홈런 로사리오 돌고 돌아 신생 두바이 리그행
2016년과 2017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가 돌고돌아 신생 두바이 리그에서 뛴다.
로사리오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한 후 KBO 한화에서 2년간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총액 8억엔에 계약했으나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으로 부진해 1년 만에 방출됐다.
이후 대만,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멕시코 윈터리그 등을 전전했다.
중동 최초의 프로야구 리그인 두바이 리그를 관장하는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23일(현지시간)
MLB 출신들이 망라된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두바이 리그는 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로빈슨 카노, 바르톨로 콜론, 디디 그레고리우스, 파블로 산도발 등 전직 올스타들이 대거 지명됐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우완투수 카란 파텔이 뭄바이 코브라스에 의해 전체 1번 순위로 지명됐다.
샌안토니오 출신인 파텐은 2017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팜 시스템에 속해 있었지만 더블A를 넘어선 적이 없다.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3번픽으로 두바이 울브스의 선택을 받았다.
네덜란드 출신인 올해 33세의 그레고리우스는 빅리그 11년 동안 올스타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지만
올여름 초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방출되기 전까지 999안타, 134홈런, 17.8WAR을 기록했다.
울브스는 또 다른 전 양키스 및 매리너스 내야수 로빈슨 카노를 6번 지명자로 드래프트했다.
카노는 MLB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2루수로 8차례의 올스타, 5차례 실버 슬러거, 2차례의 골드 글러브, 2,639안타, 335홈런 등의 업적을 남겼다.
68.1의 WAR에 통산 타율 0.301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 약물 양성 반응으로 두 번이나 양성 반응을 보여 2018년
매리너스에서 80경기 출장 정지, 2021년 뉴욕 메츠에서 전체 시즌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은 전체 4번으로 아부다비 팔콘스에 입단했다.
올해 35세의 산도발은 자이언츠와 함께 3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코브라스는 전 브레이브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를 전체 8번 픽으로 선택했다.
시몬스는 4차례 골드 글러브를 획득했고 세 시즌에 걸쳐 MVP 표를 얻었지만, 2022년 7월 이후 메이저 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카라치 모라크에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투수 바르톨로 콜론이다.
콜론은 MLB 21시즌 동안 올스타에 4차례 출전했고 247승과 2,53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2005년 에인절스에서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콜론은 45세의 나이에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을 했다.
올해 50세인 콜론은 지난 9월 메츠의 멤버로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이밖에 베이스볼 유나이티드 드래프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다른 주목할만한 선수 중에는 레인저스 및 레드삭스
구원투수 로비 로스, 화이트삭스 외야수 알레한드로 데 아자가 있다.
또 2014년 보스턴과 7,300만 달러의 메가딜을 체결한 쿠바의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는 전체 37번에 지명됐다.
두바이 리그는 11월 2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리그전을 벌인 뒤 상위 2팀이 두바이 국제 경기장에서 2경기 시리즈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