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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3년간 10승밖에 못 했다

그러나 2024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13승을 했다

연봉 3배 인상으로 보상 받더니, 올 시즌엔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이다

벤 라이블리는 11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55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9개였다

라이블리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6경기에 등판,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별 볼일 없는 투수였다

2019시즌 도중 입단해 4승을 따냈고, 2020년에만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1시즌에 다시 부진하자 삼성과의 인연은 끝이었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1시즌엔 쉬었지만, 2022년에 트리플A 18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2023년엔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5.38을 찍었다

사실 여기까지도 임팩트 있는 행보가 아니었다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75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 29경기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로 맹활약했다

151이닝 동안 11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피안타율 0.241, WHIP 1.25였다

구위로 타자를 누르는 스타일도 아닌데 삼성에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올렸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2024시즌 라이블리의 포심 평균구속은 겨우 89.9마일

피안타율도 0.289였다

그러나 투심 피안타율 0.212, 스위퍼 피안타율 0.231, 커브 피안타율 0.206, 슬라이더 피안타율 0.238은 무시할 수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블리에게 연봉 225만달러를 제시해 사인을 받아냈다

그러자 라이블리가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힘을 낸다

라이블리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6경기에 등판,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00이다

큰 의미 없다고 해도 비활동기간에 몸을 잘 만든 건 확실해 보인다

1회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슬라이더를 낮게 잘 넣었으나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비니 파스콴티노를 90.5마일 싱커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잡아냈다

2회 프레디 퍼민에게 커브를 넣다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이 역시 퍼민이 잘 만들어낸 타구였다

그렇게 4회까지 버텨냈다

다른 KBO리그 출신 선수들보다 주목은 못 받는다

KBO리그에서 남긴 실적이 미미해서다

그러나 2024시즌 소위 말하는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역수출 주인공들 중에서 가장 빼어난 실적을 냈다

역대급 가성비 선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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