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맨유 했다 유럽대항전 4G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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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유’답게 졸전을 펼쳤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졸전 끝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에릭센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후반 에릭센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저지르며 웃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유럽대항전 4경기 연속 무승 침묵했다.

지난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무승 이후 이번 유로파리그까지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맨유는 골키퍼 오나나를 시작으로 마즈라위-매과이어-마르티네즈-달로트-우가르테-에릭센-디알로-페르난데스-래시포드-지르크지가 선발 출전했다.

트벤테는 골키퍼 우너슈탈을 시작으로 반 루이-힐허르스-브룬스-살라에딘-레헤이르-플라프-스테인-반 볼프스빈켈-라머르스-반베르헌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트벤테의 강력한 수비, 그리고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반 루이의 전방 압박 후 인터셉트, 그리고 크로스를 라머르스가 슈팅했다.

골문 옆으로 향하며 득점이 되지는 않았으나 맨유의 첫 위기였다.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았던 맨유. 전반 26분 힐허르스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는 듯했으나 우너슈탈의 슈퍼 세이브로 웃지 못했다.

이후 전반 32분 반 루이의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슈팅은 오나나가 막아냈다.

전반 35분 드디어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가 달로트를 향해 패스, 트벤테의 수비로 나온 볼을 에릭센이 그대로 슈팅, 1-0으로 앞섰다.

맨유는 전반 내내 영양가 없는 경기력을 펼쳤으나 에릭센의 한 방으로 리드할 수 있었다.

후반은 또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59분 스테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오나나가 막아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67분 반 루이의 신들린 드리블, 그리고 에릭센의 대형 미스가 이어지며 라머르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76분 달로트의 패스 지르크지의 슈팅은 우너슈탈에게 막혔다.

그리고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매과이어의 헤더 패스, 마르티네즈의 슈팅을 또 한 번 우너슈탈이 선방했다.

결국 맨유는 안방에서 트벤테를 꺾지 못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전 선수들도 대거 내보냈다. 원톱에 요슈아 지르크지가 나섰고 2선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가 배치됐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가 맡았다.

포백은 디오고 달로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출발도 좋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에릭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는데, 에릭센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은 지난 18일 리그컵 반슬리전에서도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영입생들이 많아 에릭센이 방출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쏠쏠하게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에릭센은 후반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3분 에릭센은 중원에서 볼을 잡았지만 순간 방심한 탓에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곧바로 위기를 허용한 맨유는 트벤테 공격수 샘 라머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맨유는 홈에서 1-1로 비겼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릭센에게 평점 6.89를 주었다.

골을 넣은 선수치고는 낮은 평점에 해당한다.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 때문이다.

유효슈팅 1개에 그친 스트라이커 지르크지의 평점도 6.42로 낮았다. 골키퍼 오나나의 평점도 6.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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