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방출설 종지부단장에 이어 콤파니 감독도 원한다
김민재 방출설 종지부단장에 이어 콤파니 감독도 원한다
대반전이다. 김민재(28)의 방출설에 종지부가 찍힌 모양새다.
단장에 이어 감독도 김민재의 잔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가 어려움에 빠졌던 당시 비난만 하고 방치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혼란스러웠던 김민재의 차기 시즌 뮌헨과의 동행 여부가 결론이 나는 모양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단장)와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와의 동행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28일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의 동행을 원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독일 유력 언론 빌트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내년 함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김민재와 내년에도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은 “뮌헨 구단의 지난 시즌 내부 분석 과정에서 김민재가 경기를 뛸 때 온전한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더 많은 소통과 대화, 그리고 충분한 지원이 필요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선 부족했던 것들이다”라며 지난 시즌 아시안컵 차출 이후 김민재의 부진이 투헬 감독의 부족한 지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 해도 투헬 감독과 김민재의 사이는 끈끈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세계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거듭났던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헬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 속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실제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내 입지를 굳혀가는
듯했지만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후반기 들어 뮌헨이 부진한 경기력 속에 헤매기 시작하자 투헬 감독에 대한 팬들의 비판 여론이 커졌다.
그러던 와중에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김민재는 곧바로 다시 주전으로 나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리그에서 레버쿠젠에 0-3으로 참패를 당하면서 경질설이 부쩍 힘을 얻었다.
당시 뮌헨은 레버쿠젠에 참패를 당한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리그에선 약체였던 보훔과 22라운드 경기서 2-3으로 졌다.
포칼컵에서마저 조기 탈락하면서 경질 여론이 폭발했다.
보훔전 패배로 사실상 1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이 멀어지자 결국 투헬 감독은 ‘구단과 상호협의 하에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의 시한부 경질이었다.
당시만 해도 투헬 감독은 부진에 대해 선수단을 탓하고, 압박하는 여론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하면서 대립 양상이 매우 커지기도 했다.
보드진은 투헬 감독을 지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조기 계약 해지 카드를 꺼내들면서 여론에 굴복한 모습이었다.
선수들과의 갈등이 존재한다는 기사 등도 불거지면서 투헬 감독과 뮌헨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듯 보였다.
그리고 투헬 감독이 꼬집은 문제는 바로 중앙 수비진 듀오였다.
보훔전 이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에서 빠지고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 조합으로 나서기 시작하자 대패의 흐름이 잦아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