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하극상 논란에 입 열어 머리 처박고 뛰어야
김민재 하극상 논란에 입 열어 머리 처박고 뛰어야
韓 382홈런 레전드 아들 아버지와 같은 거포로 성장할까
“그냥, 뭐… 머리 처박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한 말이다.
그는 몇 초 동안 말을 고르더니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4강전)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0대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큰 파문이 일었다.
대표팀 수비 주축인 김민재가 이 일이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보셨겠지만, 아시아 팀들을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우리 대표팀도 일본 대표팀도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선수가 노력과 희생이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캐스팅보트’를 쥔 것이 토트넘과 손흥민이라는 점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1득점과 2도움을 작성하며 올 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진정한 캡틴의 활약”이라고 극찬받았다.
손흥민은 10일 밤(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1골과 2어시스트를 챙기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14호 골과 7, 8호 어시스트.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2022년부터 토트넘 선수가 EPL에서 한 경기 3골 이상 관여한 사례가 6차례인데, 모두 손흥민이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올 시즌 22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득점 공동 4위(14골)와 도움 공동 6위(8어시스트)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로써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손흥민은 또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총 159골을 작성, 클리프 존스와 함께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바로 위 순위와 대결, 이른바 ‘승점 6짜리’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EPL 톱4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토트넘은 16승 5무 6패(승점 53)로 5위를 유지했으나, 4위 애스턴 빌라(17승 4무 7패·승점 55)와 간격을 승점 2로 좁혔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EPL에선 1∼4위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한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면서 리버풀이 승점 64점으로 2위, 맨시티가 승점 6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무승부를 거둔 사이 아스널이 브렌트퍼드를 꺾고 승점 64점이 돼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누구도 앞으로 치고나가지 못하는 우승 경쟁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1일 열리는 맨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이번 맨시티-리버풀전 못지 않게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뛸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