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7억 좌완 에이스 등판 김혜성 3경기 연속 벤치

월드시리즈 리매치의 무대가 마련됐다.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 두 리그 최고의 타자가 맞붙는 빅매치가 열린다.

한편, 김혜성은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이번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3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양키스 간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적이 있으며, 당시 다저스가 양키스를 4승 2패로

물리치며 36년 만에 162경기 풀타임 시즌 우승을 차지해 큰 감격을 맛본 바 있다.

이번 경기는 특히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양키스의 애런 저지, 두 슈퍼스타 타자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율 0.292(216타수 63안타), 20홈런, 35타점, 59득점, 7도루, OPS 1.042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에 올라섰다.

홈런 생산 면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리그를 이끌고 있다.

한편, 애런 저지는 5월 중순까지 타율 0.400을 기록할 만큼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놀라운 생산력을 자랑하며 타율 0.391(207타수 81안타)

18홈런, 47타점, 51득점, OPS 1.227이라는 성적으로 오타니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드는 8년간 2억1800만 달러(약 301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좌완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이에 걸맞게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70이닝 10자책점), WHIP 0.93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그 최강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에 다저스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선발 라인업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지명타자로 비롯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좌완 프리드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이전 두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으며,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도 잡지 못했다.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선발로 등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10득점, OPS .85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벽한 신뢰를 얻지 못한 상태다.

특히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 프리드를 상대하는 이날 경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리그 빅매치가 펼쳐지는 가운데, 김혜성의 지속적 성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