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뛰고 방출 쓰레기 나라 韓 비하하고 떠난 前 한화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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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악몽을 남기고 1경기 만에 한국을 떠난 버치 스미스(35)가 1년 사이 4번째 유니폼을 갈아입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3명의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우완 투수 스미스, 외야수 브라이스 존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미스는 올봄 피츠버그 로스터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현재 (피츠버그 불펜은) 데이비드 베드나, 콜린 홀더맨, 데니스 산타나, 카멘 머진스키,

케일럽 퍼거슨 등이 최소 5자리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미스의 빅리그 재입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통산 102경기 5승 1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3의 성적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한 스미스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넜다.

그는 20경기서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잦은 부상으로 겨우 38⅓이닝 소화하는 데 그쳤다.

2022시즌 종료 후 스미스는 세이부 구단의 견해 차이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자신을 1선발로 대우해 준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이 계약은 한화 구단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 되고 말았다.

스미스는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60구를 던진 이날 경기가 스미스의 KBO리그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후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스미스는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못했다.

결국 그해 4월 19일 한화는 스미스의 회복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이후 스미스는 SNS상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미스는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새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갑자기 마이애미가 스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극적으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마이애미서 25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스미스는 지난해 6월 양도 지명(DFA) 조처됐다.

방출을 피하지 못한 그에게 볼티모어가 손을 내밀었다.

다시 기회를 잡은 스미스는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74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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