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갈 뻔했던 그 선수 ML 복귀 후 2.60 ERA로 대성공 왜?

한국 갈 뻔했던 그 선수 ML 복귀 후 2.60 ERA로 대성공 왜?
한국 갈 뻔했던 그 선수 ML 복귀 후 2.60 ERA로 대성공 왜?
왜 KBO 복귀 안 했나 고우석 1이닝 2K 세이브로 답변하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이후에도 한국에서 보낸 특별한 3개월을 잊지 않고 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인 라우어는 당시의 경험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종종 회상하며 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라우어는 지난달 30일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5회 도중 강판되어 선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토론토가 5-3으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첫 발판을 제공했다.
그는 경기 중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토론토로 돌아온 라우어는 올 시즌 현재까지 12경기(6경기 선발·45이닝)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45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 마이너리그 계약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이후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고,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잡으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해냈다.
반면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에 합류한 그는 7경기(34⅔이닝)에서 2승2패와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복귀 후 그는 반전을 이뤄내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
특히 라우어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개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당시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기에 KIA 타이거즈의 제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에 머물던 라우어는 KIA에게서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짧은 시간 안에 한국행 여부를 결정해야 했던 상황은 그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권유로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그의 삶과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우어가 기억하는 한국 야구 문화는 그의 경험을 더욱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서도 마치 스타가 된 것 같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마트에 가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가 등장하면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고 농담처럼 전했다.
또한 한국 야구장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언급하며 치어리더와 마이크를 든 진행자의 끊임없는 에너지 덕분에 경기장의 분위기가 독특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떠날 당시 라우어는 KIA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았던 동료 제임스 네일이 KIA와 재계약하게 되면서 라우어의 자리가 없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를 원망하기보다는 운명의 흐름을 받아들이며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루었다.
라우어의 이야기는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며, 인생의 많은 굴곡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의 커리어 여정은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 그 이상이며, 도전에 대한 용기와 열정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