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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의 피칭 카오스 고우석이 가져올 변화는?

25 6월 2025 — 4 min read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현지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불펜 강화를 위해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팀에서 활약하던 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움직였으며,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도전을 계속하거나 KBO리그로 복귀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민해 왔다.

최근 그는 지인들에게 미국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털리도 머드헨스의 홈구장이 위치한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A.J. 힌치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0.62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49승 30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불펜 상황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디트로이트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81로 MLB 전체 15위, AL 기준으로는 10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최근 "불펜 데이"를 자주 시행하며 선발 투수진의 부족을 메우고 있다.

태릭 스쿠벌, 잭 플레허티, 케이시 마이즈가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주로 불펜 투수를 앞세우며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지 언론은 이를 "피칭 카오스" 전략이라 표현하며, 이러한 접근법이 일부 투수가 강타선과 마주치는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지난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선발로 나선 브랜더 허터가 ⅔이닝만 소화한 뒤 두 번째 투수 케이더 몬테로가 5이닝을 던지며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몬테로는 이번 시즌 선발 6경기와 불펜 5경기에 나서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힌치 감독은 "오프너 전략은 상황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활용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며, 가능한 많은 불펜 투수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1억 원),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도전했으나, 2024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이후 그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었고, 방출과 재계약, 부상 및 다시 방출을 겪으며 꾸준히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왔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 중 오른손 검지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었던 고우석은 5월부터 루키리그에서 실전에 복귀해

트리플A 5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에서는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뿌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고우석을 빅리그에 등록할 경우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되므로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낮다.

동시에 고우석에게도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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