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오타니의 FA 전략 수정하나?
팔꿈치 수술 오타니의 FA 전략 수정하나?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이 FA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까.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장기 계약으로 5억 달러가 아닌, 단기 계약으로 2억 달러 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폭스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수술)에도 불구하고,
오타니의 FA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시끄럽고 미친 FA로 여겨진다”며
“이제 오타니는 다음 행보(FA)에 집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몇가지 핵심 요소를 살펴보자”며 오타니가 FA 협상에서 중요시할 요소를 분석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와 계약해 올해까지 6시즌을 뛰었다.
매체는 “오타니는 태평양에 가까운 서해안 지역에서 머물기 원했다.
생활하는데 익숙한 곳이고 1년 내내 쾌적한 기온이 오타니의 능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협상에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승 가능한 팀, 서해안, 최대 계약금, (이도류나 미디어의) 통제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고 추측했다.
폭스스포츠는 “오타니가 내년에 투수로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타니는
다시 FA가 되기 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단기 계약,
일례로 선수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한 3년 2억 달러(약 2668억 원)를 선호할 수도 있다.
오타니는 홈런 친화적인 홈구장을 선택해 자신의 엘리트 타격 능력을 더 돋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 따르면, 토미 존 서저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팔꿈치 수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는 2024시즌 개막전에 타자로 출장하는데 아무 문제 없고, 투수는 2025년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고, 2019년은 타자로만 전념했다.
2020년 투수로 복귀를 시도했는데, 2경기(1⅔이닝)만 던지고 다시 부상이 재발돼 타자로 2시즌을 뛰었다.
본격적인 투타 겸업은 2021시즌에 가능했고, 투수로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폭스스포츠가 예상한 3년 단기 계약(2024~2026년)은 2025시즌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시도,
2026시즌 투수와 타자로 다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 후에 FA 자격을 다시 얻어 장기 계약을 노리는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당초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과 수술을 받기 전에는 5억 달러 초대박 계약이 예상됐다.
5억 달러 계약을 할 수 있는 구단은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몇몇 빅마켓 구단만 꼽혔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로 오타니의 단기 계약도 가능하다 다른 구단들도 입찰 전쟁에 뛰어들 수 있다.
매체는 2억 달러라면 애틀랜타, 휴스턴 등 우승 컨텐더 팀도 오타니 영입전에 참가할 수 있다고 봤다.
오타니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를 수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2이닝을 던지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 WHIP 1.06, 피안타율 1할8푼4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497타수 151안타,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20도루,
볼넷 91개, 고의4구 21개, OPS 1.066을 기록했다. 빅리그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은 확정적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도 유력하다.
2위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37개)에 7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