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ML 10년 차 무적 신세 한국행 현실성 있을까
최지만 ML 10년 차 무적 신세 한국행 현실성 있을까
메이저리그 10년 차 시즌을 보낸 내야수 최지만이 여전히 무적 신세에 있다.
메이저리그 잔류가 쉽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최지만은 한국행 타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최지만이 KBO리그 무대를 밟기 위해선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년 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렸던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했다.
최지만은 지난해에도 LG 스프링캠프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LG 스프링캠프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최지만은 “현재는 여러 갈림길에 서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마이너 계약을 포함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
나이가 젊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마음 한구석엔 한국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은퇴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후배 양성을 위한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KBO리그에서 뛰고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은 계획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고등학교 졸업 이후 KBO리그 지명 없이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한 최지만이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복귀 의사를 밝힌 뒤 2년의 유예기간을 보내고 신인 드래프트까지 거쳐야 한다.
거기에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지만은 국내로 들어올 경우 군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최지만은 “한국에서 뛰려면 군대와 관련한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팬들과 약속했던 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이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아무리 빨라도 2027시즌에나 KBO리그 데뷔가 가능하다.
2027시즌이 된다면 최지만의 나이는 어느새 36살이 된다.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신인 드래프트 지명 없이 복귀한 추신수와는 다른 사례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 행사해야 하는 최지만 영입을 두고 KBO리그 구단들이 섣불리 결정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지만의 한국행 가능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991년생 우투·좌타 내야수 최지만은 동산고등학교 졸업 뒤 2009년 곧바로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성장한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친 최지만은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지만은 더그아웃 분위기를 주도하는 특유의 리더십과 주전 1루수로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최지만은 2020년 탬파베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친 최지만은 지난해 메츠와 계약 맺은 뒤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 없이 6월 이후 팀을 떠났다.
최지만은 태극마크와도 인연이 없었다.
최지만은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지만은 당시 소속팀 피츠버그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이유로 파견을 거부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241볼넷, 출루율 0.334, 장타율 0.426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전성기 시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우완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게 강한 천적 관계로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