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확인할 게 없다 마침내 류현진 그가 돌아온다
이제 더 확인할 게 없다 마침내 류현진 그가 돌아온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빅리그 복귀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앞서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등판해 호투했던 류현진이 재차 트리플 A 무대를 밟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실상 마지막 재활 등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발언을 인용,
“류현진이 오는 22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각 21일 오후 6시 35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 위치한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2023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 구단은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이 5이닝 또는 6이닝을 소화하면서 약 80개 정도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The team is aiming for Ryu to throw five or six innings and 80 pitches)”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날 “토론토는 류현진이 5이닝과 80개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The Blue Jays are hoping for something in the range of five innings and 80-plus pitches)”면서 “류현진의 순탄한 현 회복 상태를 볼 때, 이번 등판에서도
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은 기간 증명할 게 얼마 남지 않을 것”이라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다른 매체 로토볼러는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최소 80개 이상의 공을 뿌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는 더 이상 확인할 게 없을 것(The plan is for Ryu to throw at least 80 pitches in the outing, and there’s “not much more to check off” after that)”이라 전했다.
마침내 그가 돌아온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착실하게 복귀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말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한 뒤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3이닝 게임을 각각 소화했다.
첫 실전은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속구 최고 구속 88마일(141.6㎞)을 찍으며 3이닝(42구)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이어 10일에는 로우 싱글A 무대로 올라갔다
당시 속구 최고 구속 88.4마일(142.3㎞)과 함께 4이닝(37구)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계속해서 지난 16일에는 복귀 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최상위 무대인 트리플A 경기에 출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톨리도 머드헨스를 상대로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1회 멀로이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날 류현진은 66개의 공을 던져도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속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구사한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89.8마일(약 144.5km)이 찍혔다.
속구 구속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4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미국 현지 매체의 칭찬도 쏟아졌다.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트리플 A 무대에서 날카로운 투구와 함께 빅리그 복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치켜세웠다.
또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류현진이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환상적인 출발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류현진은 투구를 마친 뒤 토론토 이제 더 확인할 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 더욱 높은 수준의 단계에서 투구했다.
저는 더 많은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제가 정말 필요한 것을 완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다시 투구하기 위해 이곳에 올 것”이라고 했다.
향후 한 차례 이상 트리플A 경기에 또 나설 것이라는 뜻이었다.
아울러 류현진은 최근 체중을 약 30파운드(약 13.6㎏) 가까이 감량한 것에 대해 “(몸이) 좀더 가벼워진 게 (투구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먹는 부분에도 더욱 신경을 썼지만, 살이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했다.
CBS 스포츠는 19일 “류현진의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것(expected to be his final rehab start)으로 예상한다.
류현진은 앞서 세 차례 재활 등판에서 총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11를 뽑았으며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점은 단 2점뿐이었다.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이라면서 “앞선 세 경기에서 속구 구속은 87~88마일을 형성했다.
그렇지만 팀은 류현진의 구속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구속이 다시 빨라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케빈 가우스먼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류현진이 들어올 경우, 6선발 체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건강한 6명의 선발 투수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통해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류현진이 이번 경기를 마치고 바로 빅리그에 콜업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등판에서 85구 정도 던지면서도 몸 상태가 괜찮고,
구속도 90마일(약144.8km) 가까이 나온다면 더 이상의 재활 등판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만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해 안전하게 100구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복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론토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 29일부터 31일까지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류현진이 이 경기들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