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전반기 에 벌써 MVP찜 ML 전체 홈런,타점,장타율,OPS 1위
오타니 전반기 에 벌써 MVP찜 ML 전체 홈런,타점,장타율,OPS 1위
적수가 없다. 아메리칸 리그(AL)는 사실상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MVP 레이스 독주체제다
오타니는 19일(한국 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최근 10경기에서 8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이미 전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던 오타니는 2타점까지 추가하며 시즌 58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ML 선두에 등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타율(0.632), OPS(1.016)까지 M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3할대 타율(0.300)과 두 자릿수 도루(10개)는 덤이다.
타격 성정만 놓고 봤을 때도 현재까지 AL에서는 적수를 찾을 수 없다.
강력한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9홈런까지 기록하고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그 사이 오타니는 MVP 레이스 독주를 시작했다.
오타니는 지난해(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역시 투수로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4월까지 4승을 거둔 뒤 5월부터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지만 시즌 10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마구 스위퍼
올 시즌 강력한 마구 ‘스위퍼’를 앞세운 오타니는 AL 피안타율(0.178) 최소 1위, 탈삼진 최다 2위(105개)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지금의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53홈런까지도 가능하다.
만약 투수로 10승, 타자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다면 오타니에게서 MVP를 뺏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첫 MVP를 수상한 2021년 타자로 46홈런 100타점 OPS 0.964,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고려한다면 올 시즌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긴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두 번째 MVP 수상은 유력하다.
2021년 역대 최초 투타겸업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2022년 투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지만 62홈런의 저지에게 막혀 백투백 MVP가 무산됐다.
2023년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타니는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수상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이제 봄에 이어 다가올 가을에도 다시 한 번 ‘야구 황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MVP 향한 독주는 시작됐다
계속해서 홈런을 추가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21년 때려낸 46개다. 그해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올해 팀의 74경기에서 24차례 담장을 넘긴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52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런을 펑펑 터뜨리면서 타점도 계속해서 쓸어담고 있다.
이날 투런포로 타점 2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5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치고 나섰다.
2위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57타점)와는 1개 차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 부문에서도 1.016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