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4228억 다저스행 왜 충격적인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4228억 다저스행 왜 충격적인가
오타니 쇼헤이(29)와는 또 다르다. 완벽한 선수 위주의 계약이고, 팀으로서도 꽤 부담이 되는 계약 조건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쟁탈전의 최후의 승자는 이런 부담을 모두 떠 안은 LA다저스였다.
뉴욕 메츠도 다저스와 비슷한 계약 규모를 제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3억불 이상에 5년 옵트아웃이라는 조건까지 넣어서 그를 유혹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그런데 야마모토의 세부 계약 내용이 꽤 큰 충격을 던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야마모토가 아직 미국에서 잘 적응할지 어떨지 알 수 없는 투수라는 것이다.
그런데 야마모토에게 12년의 계약에 역대 투수 최고액을 보장했다.
이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2번의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데다, 일본 내의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 오타니와 달리 야마모토는 상당한 모험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야마모토의 3억2500만달러는 우완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받은 9년 3억2400만달러를 100만달러 경신한 역대 투수 최대 보장액이다.
여기에 더 있다. 엄청난 금액의 디퍼를 선택한 오타니 쇼헤이와는 달리 야마모토는 디퍼(지불유예)가 없다.
모든 금액을 제 날짜에 따박따박 지불해야한다.
또한, 계약금만 5천만달러(651억원)를 받는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전체 계약의 15%가량을 계약금으로 받는 것 자체도 유례가 없다. 게다가 야마모토는 연봉을 온전히 받는다.
이는 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만약, 악성계약이 되면 다저스에게는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역대 FA 4위급에 해당하는 계약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저스가 야마모토의 원소속구단인 오릭스에 줄 이적료는 5062만5천달러(659억원)에 달한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2가지의 옵트아웃도 포함이 되어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의 계약에는 2가지의 옵트아웃이 포함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이 또한 파격적인 조건이다.
현재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6년 혹은 8년째에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는 또 일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2014년 1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55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액수로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대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마지막으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등 미국에서 가장 갑부이자 골리앗인 두 구단이 동시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영입에 동시에 실패했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그것도 다저스 한 구단에게 패했다.
무엇보다 뉴욕 메츠는 시즌 중반부터 꾸준하게 야마모토와 접촉했고, 얼마전에는 구단주가 직접 자택으로
불러 식사까지 하는 등 진정성과 금액에 대한 성의를 모두 보였음에도 다저스에게 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더 이상의 선수보강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오타니, 야마모토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장기 계약한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합류하며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내년에는 타자로만 나서지만, 그 다음해에는 투수로서도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