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이마르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끝낸 네이마르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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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렸다.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고,
후보 선수들조차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등 정상급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브라질은 가볍게 조별리그도 통과했다. 세르비아와 스위스에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3차전 카메룬을 상대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16강에서 만난 한국을 상대로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까지도 브라질의 승리는 따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브라질 네이마르
0-0으로 전후반을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5분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브라질은 2-4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우승과 같은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총 5회의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20년 동안 결승 무대에 진출에도 실패하게 됐다.
브라질의 국대 네이마르 역시 자신의 커리어에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뤄내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네이마르는 탈락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나는 심리적으로 파괴됐다.
이것은 확실히 나를 가장 아프게 한 패배였으며, 10분 동안 마비되었고, 직후 쉬지 않고 울었다.
브라질은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신의 뜻이 아니었다.
각자 필드 안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희생한 것은 가치가 있다.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불행하게도 그것은 잘되지 않았다. 아주 오랫동안 아플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패배는 아직도 너무 아프고, 나는 아직 지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패배는 나를 강하게 하지만, 나를 너무 아프게 하고, 나는 아직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아프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