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랜더 흔들림 속 이정후의 다이빙캐치가 빛났다
벌랜더 흔들림 속 이정후의 다이빙캐치가 빛났다
이정후가 인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키면서, 세 차례 사이 영 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의 전설 저스틴 벌랜더가 환호하듯 오른손을 높이 들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쉽게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으며, 시즌 타율은 0.355에서 0.333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타구가 안타성으로 보였고, 특히 선발투수 벌랜더를 구해낸 다이빙 캐치는 빛났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6회 에인절스의 2번 타자 루이스 렝기포가 타석에 들어섰다.
당시 벌랜더의 공이 80개에 가까워졌고, 에인절스의 상위 타순이 시작되어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위기, 에인절스에게는 기회가 될 순간이었다.
힘이 빠진 벌랜더를 상대로 렝기포는 끈질긴 타격을 보였다.
렝기포는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벌랜더의 10구째, 시속 93.1마일의 패스트볼을 정타로 쳐냈다.
그 타구는 빠른 속도로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갔다.
안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놀라운 다이빙으로 공을 낚아챘다.
안타 확률이 무려 0.870에 달했던 이 타구를 잡아내며 벌랜더는 환한 웃음과 함께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에 렝기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선두 타자를 막아낸 벌랜더는 이어지는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호르헤 솔레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회를 퀄리티 스타트로 마무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정후는 그 이후 타석에서 그의 안타 기회를 빼앗겼다.
좌익수 타일러 워드에게 다이빙 캐치로 아웃당했다.
이날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도 어려움을 겪으며 일찍 물러났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외야 펜스에 부딪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단 37경기 만에 시즌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렝기포는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벌랜더의 10구째, 시속 93.1마일의 패스트볼을 정타로 쳐냈다.
그 타구는 빠른 속도로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갔다.
안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놀라운 다이빙으로 공을 낚아챘다.
안타 확률이 무려 0.870에 달했던 이 타구를 잡아내며 벌랜더는 환한 웃음과 함께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감독 밥 멜빈은 이정후의 뛰어난 플레이를 극찬하며 그의 투지 있는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뛰어난 수비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에게 4-5로 패배했다.
경기 후반 에인절스의 역전 기세를 꺾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벌랜더는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