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수뇌부의 극찬 김민재 점점 좋아져 데려온 것은 행운
바이에른 수뇌부의 극찬 김민재 점점 좋아져 데려온 것은 행운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내부의 호평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16일(한국시각) 독일 키커를 통해 “김민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김민재는 축구와 훈련에만 전적으로 집중하는 훌륭한 선수다.
김민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온 것은 행운”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바바리안 풋볼은 ‘프로인트 단장이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가 경기장 위에서 바이에른의 소중한 선수이며,
경기장 밖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감을 주는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프로인트 단장의 말을 전했다.
프로인트 단장이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로인트 단장은 지난 10일 독일 스포엑스를 통해 “김민재가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의 패스 능력은 정말 압도적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은 기본으로 탑재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인트 단장은 “김민재는 영입 당시부터 뛰어난 선수였다.
심지어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축구와 훈련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 전 치러진 SC프라이부르크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와, 또 한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 키패스 1회, 롱패스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10회, 공중볼 승률 100%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8.3점을 받으면서 득점을 터트린 코망(9.2)과 사네(8.5)에 이어 팀내 평점 3위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도 수비진에서 가장 높은 7.8점의 평점을 줬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7.5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우파메카노는 7.3점을 받았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3분 프라이부르크 윙어 막시밀리안 필리프의 박스 안
돌파를 강력한 몸싸움으로 막아내며, 바이에른 팬들의 기립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날 플레이로 자신을 향한 기류를 확실히 바꾸며, 팀내 핵심 수비수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눈여겨 볼 것은 패스기록이었다.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무려 171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옵타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의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전에서 178번을 성공한 후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주의 팀’도 싹쓸이 했다. 독일 매체 90min은 김민재를 그리말도(레버쿠젠), 슐로터벡(도르트문트),
호노라트(묀헨글라드바흐)와 함께 수비진에 포함시켰다. 베스트11 공격수에 자네(바이에른 뮌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코망(바이에른 뮌헨)이, 미드필더에는 호프만(레버쿠젠),
팔라시오스(레버쿠젠), 프뢰멜(호펜하임)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리에만(보훔)이 선정됐다.
독일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키커는 김민재와 함께 기라시, 자네, 호프만, 코망, 그리말도, 슐로터벡, 프림퐁(레버쿠젠),
라르손(프랑크푸르트), 비르츠(레버쿠젠)를 분데스리가 7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김민재는 최고점인 평점 1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7.93점의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과 함께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스카케(다름슈타트), 보니페이스(레버쿠젠), 기라시, 자네. 프뢰멜, 호프만, 코망, 베르나르두(보훔), 파초(프랑크푸르트), 리에만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평점은 9.91점을 받은 코망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코펜하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전 맹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향한 기류를 완전히 바꿨다.
김민재는 최근 위기였다.
바이에른은 1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무승부로 개막 후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순위는 3위로 추락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전반 20분 로이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이에른은 6분 뒤 카스텔로 루케바에게도 골을 허용했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추격골과 25분 르로이 자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92%를 찍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7.3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최다인 11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불똥은 김민재에게 튀었다. 실점장면 때문이었다.
오펜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가서 막으려고 했지만 슈팅은 발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번째 실점에서는 스벤 울라이히의 미스가 컸다.
공을 놓친 울라이히의 미스에 김민재가 놀라 몸을 날렸지만, 이미 상대가 슈팅을 날린 후였다. 김민재는 아쉬움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계획을 실행하고 공간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실수도 너무 많았다. 경기가 너무 느리고 정적이었다. 엉성한 수비도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더 좋아졌다. 정신력, 경기 속도, 투지 등이 나아졌다.
우리가 돌아올 자격이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