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민재 킴장내 아나운서 소개에 바이에른 팬들의 함성
몬스터 민재 킴장내 아나운서 소개에 바이에른 팬들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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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마침내 홈 팬들 앞에 섰다.
바이에른은 24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가졌다.
‘팀 프레젠테이션’은 2023~2024시즌을 준비하는 바이에른 선수단이 팬 앞에서 인사를 하는, 일종의 출정식이다.
김민재는 이날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등번호 3번을 배정 받은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등장했다.
수비수 중 마지막이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몬스터 민재 킴!”을 외치자 경기장을 찾은 4만5000명의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에스코트 키즈와 함께 피치 안으로 들어간 김민재는 손을 흔들며 팬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김민재는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소화하며, 알리안츠 아레나 적응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3년 바이에른의 트레블 10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열렸다.
앞서 바이에른-도르트문트 레전드 맞대결이 펼쳐졌고, 바이에른 여성팀 선수들도 등장해 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바이에른맨이 된 김민재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2일에는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
바이에른은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함께 했다.
구단은 김민재에게 김치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기자회견에서 호칭, 별명 등에 대해 언급했다. 호칭에 대해서는 “유니폼에는 민재라고 적혀있지만, ‘킴’이라고 불리는 게 좋다.
뛰었던 곳에서 그랬고, 팬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했다.
괴물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독일에서도 그 말에 부응하고 싶다”고 했다.
언어적인 부분에서는 “이탈리아에선 이탈리아어를 썼다. 운동장에서는 영어를 쓴다. 독일어도 빨리 배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앞에서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수비에서 위험할 때 처리하는게 내 장점이다.
성실한 선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경기장에서의 변화가 어려운 적은 없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어 함께 싸우고 싶다”고 했다.
김민재는 “감독은 내가 바이에른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말해줬다.
감독이 스리백을 쓴다면 스리백에서 뛸 것이고, 포백을 한다면 포백에서 뛸 것이다.
왼쪽에서 뛰라 하면 왼쪽에서 뛰고, 오른쪽에서 뛰라고 하면 오른쪽에서 뛰겠다”고 했다.
드레센 CEO는 “김민재에 대한 첫 인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의 바른 청년이라는 점”이라며 “수비 축구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선수이고,
수비의 중심에서 우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다. 다재다능하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미 한국의 전설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명성이 높다”고 김민재를 치켜 올렸다.
김민재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군대썰까지 전했다.
김민재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군입대는 당연한 일이다. 군대가 없으면 나라가 존재할 수 없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우린 그곳에서 총도 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25kg짜리 배낭을 메고 30km를 행군했다.
그래서 살이 빠졌다”고 했다. 김민재는 훈련 일정과 바이에른 이적이 겹치면서 고충이 있었다고 했는데, 김민재는
“한 달 전, 내가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 뮌헨이 내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나는 더 이상 외부와 접촉하지 못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포르트1은 아시안컵 일정 문제도 거론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2024년 1월 12일부터 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가 조별리그부터 참여할 경우, 호펜하임, 베르더 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놓칠 것이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 DFB-포칼 8강전까지 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안컵은 의무 출전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