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성골’ 마운트 영입 성공 ‘이적료 1000억+5년 장기 계약’
맨유 ‘첼시 성골’ 마운트 영입 성공 ‘이적료 1000억+5년 장기 계약’
메이슨 마운트가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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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6,000만 파운드(약 1,002억 원) 이적료로 마운트 이적에 동의했다.
개인 조건은 몇 주 전에 합의됐으며 클럽 사이 협상도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운트는 이제 맨유 플레이어가 된다. 그들은 영입전에서 물러났던 적이 없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함께 덧붙였다.
당초 맨유가 마운트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과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뮌헨은 맨유가 추격을 끝낸 마운트를 급습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저렴한 가격에 재회를 추진할 수 있다.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 애드온이다”라고 주장했었다.
맨유는 끝까지 마운트를 놓지 않았고 결국 영입에 성공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사이먼 스톤 기자는 “맨유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운트를 첼시로부터 영입했다.
이적료는 기본 5,500만 파운드(약 918억 원)에 추가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로 합의됐으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라고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마운트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한 맨유에 있어 올여름 첫 계약이 될 것이다.
첼시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완화하기 위해 6월 30일 이전에 마운트를 매각해야 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첼시 성골’ 마운트는 비테세와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다음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 눈에 띄어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019-20시즌 마운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 동안 13개의 공격포인트(7골 6도움)를 터뜨리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날카로움은 늘어났다.
특히 2020-21시즌 성적 부진으로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투헬 감독이 갑작스럽게 부임하는 변화 속에서도 9년 만에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탈환하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면서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최근 거취가 크게 흔들렸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이전에 보여줬던 장점이 사라지면서 선발 기회도 줄었다.
계약 만료가 다가왔지만 재계약 협상도 진전이 없었다. 결국 올여름 첼시와 마운트가 작별할 거란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미국 ‘포브스’는 “마운트는 4세부터 첼시에 있었다.
유망주가 핵심 선수로 성장하는 것은 현대 축구에서 드문 일이다. 당연히 첼시 팬들은 깊은 애정을 지녔으며 유대감도 크다.
하지만 UCL 우승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클럽을 떠나기 직전이다. 마운트는 세 차례 맨유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첼시는 마운트와 재계약 과정에서 원하는 수준을 제공할 의향이 없음이 분명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포터 감독 체제 아래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 또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마운트가 마땅히 받아야 할 계약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라며 좁아드는 입지로 양측 관계가 식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여름은 마운트에 대한 이적료를 챙길 기회다.
홈그로운으로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가치도 훨씬 크다. 하지만 마운트가 떠나야 할 선수로 거론되는 이유는 알기 어렵다.
아마 비슷한 위치 선수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깊은 유대감을 지닌 선수를 잃는 고통은 쉽지 않다”라며 작별을 우려했다.
그런 마운트에게 맨유가 접근했다.
협상은 결코 쉽지 않았다.
‘BBC’는 “첼시는 맨유 측 세 차례 제안을 거부했다.
교착 상태를 해결하고자 이번 주에 협상이 재개됐다.
첼시는 마운트 이적을 원치 않았지만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맨유는 마운트를 품에 안아 공격진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이어 계속해서 명가 부활을 위해 달려간다.
안토니,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버티는 2선에 마운트까지 추가됐다.
반대로 첼시는 계속해서 선수단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 보엘리 구단주 시대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기존 자원 정리가 불가피하다.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에 이어 어린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웠던 마운트까지 정들었던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나게 됐다.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지휘 아래 새판 짜기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