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체면 세운건 161km 괴물 영건
다저스 체면 세운건 161km 괴물 영건
LA 다저스가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던 시리즈에서 체면을 세웠다.
체면을 세우게 한 건 161km를 뿌린 괴물 영건 바비 밀러(24)였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하고 84승52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싸운 4연전에서 첫 3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충격의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랜스 린-훌리오 유리아스-에밋 쉬한이 차례대로 등판했지만 애틀랜타의 화력을 억제하지 못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3경기 모두 홈런을 헌납하는 등 속절없이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괴물 신인 밀러가 팀을 구해냈다. 밀러는 최고 100.1마일(약 161km)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33개)와 체인지업 24개 싱커 19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10개를 골고루 구사하면서
타올랐던 애틀랜타 타선을 억제했다.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 1사 후 아지 앨지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 라일리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라일리의 2루 도루를 포수 윌 스미스가 저격하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 선두타자 맷 올슨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사 후 마르셀 오즈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직선타, 트래비스 다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3회 올랜도 아르시아를 3루수 땅볼, 마이클 해리스 2세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다 7회 2사까지 범타를 유도해냈다. 16타자 연속 범타. 하지만 7회 2사 후 맷 올슨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으며 실점했고 오즈나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하지만 에디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7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지명을 받은 최고 유망주 밀러는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고 연착륙을 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까지 만들어내며 팀을 구해냈다.
타선은 적재적소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밀러의 승리,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말
선두타자 제임스 아웃맨의 볼넷, 그리고 미겔 로하스의 좌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로하스는 3루까지 향했다. 이후 무키 베츠가 상대 내야 전진수비를 뚫어버리는 적시타를 때려내 2-0의 리드를 잡았다.
7회 맷 올슨에게 솔로포를 맞아 추격을 당했지만 8회말 2사 후 제임스 헤이워드의 우전안타와 폭투,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이자 쐐기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밀러 이후 셸비 밀러와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나머니 2이닝을 책임지면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