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포스팅 마감 D-1 ML도 톱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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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마감일에 미국 메이저리그(ML)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하루 동안 야구계가 주목해야 할 세 가지”라면서 김혜성의 소식을 톱으로 다뤘다.

김혜성은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공시됐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2025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KBO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32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며

“오프시즌 초반 우리는 김혜성이 3년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FA 상위 50명 중 26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8시즌 동안 953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최근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으나, 콘택트 면에서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프로에서의 풍부한 경험, 빠른 발로 대표되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워크에식(직업 윤리 및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한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MVP 한 번 받은 적 없는 김혜성이 다년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 데에는 친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공적인 계약도 있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61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면 미국과 한국을 모두 놀라게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겨울 김혜성의 동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9자리 숫자(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은 계약이었기에 국제 자유계약선수의 계약은 예측하기 어렵다. 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정후 때와 대조적인 건 김혜성의 계약 혹은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팀에 대해 한 달 가까이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계약 진행도 이정후 때와 달랐다. 이정후 역시 김혜성과 비슷한 2023년 11월 29일에 미국으로 출국해 12월 4일 포스팅을 고지했다.

그리고 9일 뒤인 2023년 12월 13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김혜성도 포스팅 당일에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을 장식했다.

MLB.com, 디 애슬레틱 등 유력 매체들로부터 시애틀 매리너스가 주된 행선지로 꼽혔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 뒤로 좀처럼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지난달 23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 병역 특례로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 중인 관계로 해외여행에 제약이 있어 어쩔 수 없는 귀국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계약을 성사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현재까지 오프시즌 동안 김혜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었다.

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느 팀이 관심을 가졌는지, 키움으로 복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김혜성은 주로 2루를 보지만, 유격수 경험도 풍부해 3루수도 거의 문제가 없는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시애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은 김혜성처럼 다재다능한 내야수의 잠재적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눈여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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