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주전 자리 유지하며 2경기 연속 출장

실력으로 기회를 잡은 김혜성, 다저스의 기대 속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김혜성은 2025년 4일(한국시간 기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는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앞선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나섰다가 이번엔 2루수 자리로 옮겨 출전한다.

발가락 부상으로 잠시 결장했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했지만, 김혜성의 활약 덕분에 그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혜성이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이 나선 포지션이 바로 2루수다.

그는 시즌 중 15경기(이 중 9경기 선발)에서 78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이날 김혜성은 앞서 메츠전에서 2루수로 기회받았던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우선적으로 기회를 얻었다.

최근 김혜성은 타석과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좌완 투수와 처음 맞대결하며 플래툰 시스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한 그는 유격수 자리에서 더블플레이를 홀로 만들어내고, 중견수로 이동해 주자를 저지하는 보살 기록을 세우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는데, 당시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라이언 야브로였기 때문이다.

대신 우타자인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았고, 김혜성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메츠전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유격수로 출전하며 4타수 2안타와 시즌 5호 도루를 기록했고, 경기 내내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420로 상승했고, 장타율(0.580), 출루율(0.453), OPS(1.033) 모두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며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오늘 메츠전에서도 김혜성은 다저스의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힘을 더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한편,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 후안 소토(우익수), 피트 알론소(1루수)

브랜든 니모(좌익수), 타이론 테일러(중견수), 로니 마우리시오(3루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

제프 맥닐(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으며, 우완 타일러 메길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이번 경기에서 김혜성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은 팬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단순한 신예를 넘어 실력을 바탕으로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그의 행보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