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1년 6개월 만에 프리머이리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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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포드는 2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수는 교체로 나왔다. 후반 32분 브렌트포드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벤 미 대신 김지수가 들어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지수는 12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2회, 볼 터치 8회, 패스 성공률 67%(6회 중 4회 성공), 롱볼 1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김지수는 지난 여름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비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의 탄생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김지수는 지난 시즌 주로 브렌트포드 B팀에서 뛰었다.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그래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김지수는 2004년생으로 미래가 창창한 선수고 브렌트포드도 장기적으로 김지수를 키우기 위해 데려온 것이다.

게다가 김지수는 18세의 나이에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홈그로운을 받을 수도 있다.

김지수가 홈그로운을 받게 되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평가가 높아진다. 프리미어리그는 의무적으로 홈그로운 선수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

김지수는 이번 프리 시즌 기간 동안 브렌트포드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김지수는 포르투갈 투어와 잉글랜드 내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에서도 꾸준히 출전했다.

김지수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지수는 1군에 공식적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 시즌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레이튼 오리엔트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당시 김지수는 13분을 소화했고 무난한 활약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계속해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벤치에 앉은 적은 있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단 피녹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기대됐다. 하지만 출전은 무산됐다.

마침내 이번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12분을 소화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수는 최연소, 최초, 1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가 됐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떻게 입지를 넓힐지 주목된다.

이로써 김지수는 EPL 경기를 뛴 1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튼),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의 뒤를 이었다.

전문 센터백은 김지수가 처음이다. 이영표, 조원희, 윤석영 등의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주로 날개를 책임졌던 자원들이다.

김지수가 자신에게 붙어있는 ‘제2의 김민재’ 수식어에 걸맞게 새 역사를 쓴 셈이다.

뜻깊은 의미가 덧붙는다. 지난 24일에 스무 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내로라하는 선배들 틈에서 역대 최연소 PL 데뷔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동원이 2011년 8월 리버풀전에 교체 투입돼 기록한 만 20세3개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김지수가 출전한 이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7승3무8패(승점 24)로 리그 11위다.

다음 경기는 오는 2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맞대결이다. 현재 팀 수비 라인에 부상자가 많은 탓에 김지수의 선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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