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 12년 만에 외국인 감독 선임 준비 완료
잉글랜드 축구협회 12년 만에 외국인 감독 선임 준비 완료
날 버린 과르디올라를 부순다 홀란드 그림자에 가려진 FW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카펠로 감독 이후 12년 만에 외국인 감독 선임 준비를 마쳤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난 7월 16일(한국 시간)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잉글랜드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스페인에게 2-1로 패하며 마지막 고비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이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의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의 조기 사임으로 마크 불링엄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FA 이사회는 적절한 후임자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며, 전 첼시 감독이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제 다른 후보를 선임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한 공식 승인을 내렸다.
불링엄은 채용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동료 9명의 이사진의 지지를 얻어 외국인 후보들에게 접근했다.
이사회는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투표에 부치지 않고 불링엄의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함으로써 전통을 거스르는 데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스벤 고란 에릭손과 파비오 카펠로는 영국인이 아닌 감독 중 유일하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두 감독이다.
이사회 논의 과정에서 사리나 위그만이 2022년 여자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끈
성공 사례가 외국인 감독 선임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또는 토마스 투헬 중 한 명이 유력한 외국인 감독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클롭 감독은 당분간은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불링엄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기술 디렉터인 존 맥더멋은 후보군을 구성하고
면접을 진행한 후 이사회에 복귀해 감독 선임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의 리 칼슬리 감독은 9월에 열리는 아일랜드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임시로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