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오타니는 처음 메츠 감독이 꼬집은 주루 태도는?

뉴욕 메츠의 간판 선수 후안 소토가 경기 중 느슨한 주루 플레이로 비판을 받고 있다.

소토는 20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 중 6회초 중요한 타석에서

2루타로 연결될 수 있었던 타구를 치고도 전력 질주하지 않아 1루에 멈춰야 했다.

당시 메츠는 1-3으로 뒤지고 있었으며, 그의 행동은 경기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저스틴 윌슨의 강속구를 밀어치는 순간, 소토는 타구가 홈런이 될 것이라 판단했는지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1루로 이동했다.

그러나 공은 예상보다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펜웨이파크의 그린 몬스터 중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이는 바람의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소토는 뒤늦게 2루로 달리려 했으나, 보스턴의 좌익수 재런 두란이 빠르게 송구하며 그의 진루를 막아냈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346피트로, 홈런이 되기엔 모자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서 오직 휴스턴의 홈구장에서만 홈런으로 인정되는 거리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토가 처음부터 전력 질주를 했다면 2루타를 기록할 가능성이 충분했다.

현지 중계진조차 이 상황을 비판하며 “소토가 타격 이후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소토는 당시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1루에 머물렀지만, 이후 피트 알론소의 타석 중 도루에 성공해 결과적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메츠는 이후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으며, 경기 결과도 1-3 패배로 끝났다.

이로 인해 메츠는 시즌 2연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소토는 “강하게 맞은 타구였고, 그린 몬스터가 생각보다 짧았다. 나는 꽤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옹호했지만

감독 카를로스 멘도사는 여전히 그의 태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감독은 “그 상황을 소토와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노력 부족에 대한 조언을 예고했다.

소토는 하루 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그는 느슨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되었고, 이를 본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소토가 항상 열심히 뛰는 건 아니다”라며 수직적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소토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인 15년 7억6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메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현재 성적은 타율 0.246, 8홈런, 20타점, OPS 0.815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출루율과 장타율은 커리어 최저 수준이다.

반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전력 질주하는 허슬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소토가 팀과 팬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세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