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 다저스처럼 명문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에드먼 다저스처럼 명문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다저스처럼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팀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야구 국가대표 2루수 토미 에드먼(29. LA 다저스)이 현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MHN스프츠와
인터뷰에서 “다저스처럼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팀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곳에는 정말이지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팀 2루수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속목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수술이 잘돼 올 개막전에 합류하는데 전혀 이상이 없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재활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재활 중 발목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올 시즌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인 지난달 20일에야 첫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에드먼은 MHN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날도 오른쪽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그에게 괜찮냐고 묻자 “괜찮다.
발목부상은 다 나았지만 관리차원에서 테이핑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합류로 인해 라인업에 활력은 물론 다양성까지 더하게 됐다.
에드먼이 주 포지션인 유격수, 2루수는 물론 3루수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외야 전 포지션까지 다 커버할 수 있다.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 뛸 때도 이 모든 포지션을 다 경험해봤다.
게다가 지난 2021년에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을 만큼 수비능력이 좋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가졌던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내 중간 이름을 한국 이름인 ‘현수’로 지어줬다”고 말할 만큼 한국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직후에 가진 LA타임즈 등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에 한인 인구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한인사회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본 경험도 있다”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도 전했다.
에드먼에게 ‘다저스로 트레이드되어 무엇이 좋냐’고 묻자 “세인트루이스 소속일 때는 스프링캠프가 플로리다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생활용품이나
자동차 등을 미리 그곳으로 보내야 하는 등 먼 거리 때문에 수고할 게 많았다.
하지만 다저스 스프링캠프는 애리조나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차를 몰고 운전해서 갈 수 있게 되어 편하게 됐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나를 보러 경기장에 자주 올 수 있게 된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의 일원이 된만큼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지구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에드먼은 4일 현재 올 시즌 총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5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41이다.
지난 1일에는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중 교체멤버로 투입돼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전력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