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포옹으로 첫 인사 토트넘 팬들 기대만발

손흥민과 포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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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우디서 호날두급 대우 제안받았다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도미닉 솔랑케(27)가 ‘캡틴’ 손흥민(32)과 만났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로부터 솔랑케를 영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2030년까지 진행될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알렸다.

솔랑케는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잉글랜드 국적 공격수다.

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조국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랑케는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7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솔랑케는 리버풀에서도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잊히는가 싶었다.

본머스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솔랑케는 첫 시즌엔 부진했지만,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5골 1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2022시즌엔 46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몰아치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솔랑케는 지난 시즌 PL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 2022-2023시즌엔 리그 6골 7도움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2023-2024시즌엔 리그에서만 19골을 몰아치며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위에 그친 본머스에서 쌓은 기록이기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 솔랑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은

그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만 봐도 솔랑케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65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를 질렀다.

보장 금액 5500만 파운드(약 958억 원)에 옵션 금액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자 본머스의 역대 최고 판매액이다.

토트넘의 기존 클럽 레코드는 지난 2019년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하면서 기록했던 5500만 파운드였다. 5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 솔랑케다.

솔랑케는 “토트넘 같은 클럽과 계약하는 건 내가 정말 원했던 모든 것이다.

토트넘은 훌륭한 클럽이고, 나와 비슷한 야망을 가진 거대한 클럽이다.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라며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이 클럽의 야망이다.

훌륭한 감독님과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맞는 것 같다. 빨리 경기장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솔랑케가 오기 전까지 마땅한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지난 시즌 최전방을 책임졌던 손흥민은 원래 좌측면이 주 포지션이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프리시즌을 통해 원톱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최적의 역할은 아니다.

솔랑케가 토트넘 최전방을 지켜준다면 손흥민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지게 된다.

그는 지난 시즌 히샬리송의 부진과 케인의 부재 속에 어쩔 수 없이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물론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 그 이상을 해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손흥민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워낙 높다 보니 상대 팀도 갈수록 대응책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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