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오타니 야마모토 때문에 온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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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오타니 야마모토 때문에 온 거 아니야

사사키 오타니 야마모토 때문에 온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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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 로키가 등번호 11번을 양보받고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사키는 같은 일본 출신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존재가 다저스를 택한 중요한 이유가 아니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사사키 로키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사키는 올겨울 내내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포스팅 협상 초기 20개 구단 이상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사사키 측은 점차 협상 구단 숫자를 줄여갔다.

최근 다저스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세 팀이 최종 경쟁을 펼쳤다.

결국, 사사키 최종 행선지는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계약금 650만 달러(한화 약 93억원)를 투자해 사사키 영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 달러(한화 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 달러(한화 약 111억원)로 제한된다.

사사키는 다저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제안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 따르면 사사키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브랜든 곰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도 사사키 입단을 직접 축하했다.

사사키는 기존 11번을 달고 있던 미겔 로하스로부터 등번호를 양보받았다.

사사키는 “예전부터 달았던 의미 있는 번호라 양보를 한 로하스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다.

무언가 선물을 주는 건 팀에 들어가서 얘길 나눈 뒤 결정하겠다”라고 웃음 지었다.

사사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존재가 다저스를 택한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얘길 나눈 모든 구단이 매력적이었지만, 종합적으로 다저스 구단 프런트의 안정감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오티나와 야마모토가 팀에 있다는 게 결정에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다. 단지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훌륭한 선수들이기에 그들과 플레이를 할 생각에 즐거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만 25세 미만 국제 계약 포스팅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사사키는 최대한 빠르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서길 소망했다.

사사키는 “우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출발하기에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 마운드 무대 위에서 투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시즌 경기 숫자가 일본보다 더 많기에 그런 부분에서 더 노력할 필요도 있다.

포크볼을 중심으로 좋은 투구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사키는 최근 LA 지역 산불 재해에 대해서도 위로 메시지를 건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아버지를 잃었던 사사키는 “나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래도 목표를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가려는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며 “LA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저도 오늘부터 다저스의 일원으로 이 도시 분들과 함께 앞으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2001년생 사사키는 신장 192cm-체중 92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160km/h 강속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지바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는 일본 최연소 퍼펙트게임(퍼펙트게임 당일 19탈삼진 달성)과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도 참가해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사키는 대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1승, 7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평균자책 3.52, WHIP 1.17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 18경기 111이닝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후 사사키는 2024시즌 종료 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혀 포스팅 진출을 지바롯데 구단으로부터 허락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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