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틀 연속 최악의 역전패로 전반기 마무리
다저스 이틀 연속 최악의 역전패로 전반기 마무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틀 연속 최악의 경기력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 29홈런, 69타점, 75득점, 51볼넷, 23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635, OPS 1.035, 56장타, 235루타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6개 부문 선두를 유지한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시즌 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율은 1위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0.326)에 이어 2위, 타점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77), 필라델피아 필리스 알렉 봄(70)에 이어 3위다. 여전히 트리플크라운 가능권이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89경기에서 타율 0.302(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63득점, OPS 1.050을 마크했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보 브리스키의 초구 95.6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걷어올려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11.3마일짜리 빨랫줄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맷 비어링이 펜스 앞 비거리 382피트 지점에서 잡아냈다.
3-0으로 3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볼카운트 2B에서 좌완 타일러 홀튼의 3구째 91.8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긴 타구가 우익수 웬실 페레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타구속도가 108.1마일이었다.
3-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우완 마에다 겐타의 86.8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유격수 쪽으로 108.5마일 강습타구를 날린 뒤 유격수 잭 맥킨스트리를 스치고 뒤로 흐르는 사이 1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윌 스미스 타석에서 2루로 내달렸지만, 상대 포수 카슨 켈리의 정확한 송구에 자연태그가 됐다.
3-2로 쫓기던 8회 2사후에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좌완 앤드류 샤핀의 2구째 94.2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 디트로이트의 공격이었다.
3-2로 앞선 다저스는 요한 라미레즈를 마무리로 올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에 우측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라미레즈는 저스틴-헨리 몰로이에 중전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최악의 장면이 나온 건 이후다. 라이언 빌라드가 1루쪽으로 댄 번트를 라미레즈가 달려가 잡으려다 놓쳐 무사 1,2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다음 타자 웬실 페레즈의 땅볼을 이번에도 라미레즈가 수비했지만, 3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루주자 맬로이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다잡은 경기를 라미레즈의 실책 2개로 놓친 것.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도 9-4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역전패한 바 있다.
최근 2연패를 포햠해 전반기 막판 7경기에서 1승6패로 미끄러진 다저스는 56승41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주 실망스러운 방식으로 전반기를 마쳤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