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의 작심 발언 선수들은 죄책감을 가져야 해
노이어의 작심 발언 선수들은 죄책감을 가져야 해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토마스 투헬 감독 사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사임 이후 첫 경기에서 RB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노이어가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25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첫 골이 나왔다.
후반 11분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했고, 케인이 이를 받아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5분 베냐민 세슈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레온 고레츠카가 슈팅을 막으려 태클한 것이 오히려 뮌헨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이 빛났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상대 수비수를 뚫기 위해 공중으로 띄운 공을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시즌 뮌헨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모든 대회 정상을 바라보며 김민재, 케인 등 유럽 최고의 선수를 모았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선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라이프치히와 경기 직전까지 3연패를 기록했다.
결국 뮌헨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 예정이었던 투헬 감독과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 관계를 끝내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난 최대한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 코칭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뮌헨이 거짓말처럼 바로 승리를 거뒀다.
‘뮌헨 주장’ 노이어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소신 발언을 남겼다.
그는 “최고의 감독과 여름부터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성적이 나쁜 건 전부 선생님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선수는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
항상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물론 우리 팀에는 저절로 잘 풀리던 과거와 다른 선수들이 있다.
이번 시즌엔 다른 팀을 이긴다는 자신감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노이어는 투헬 감독 사임에 대해 “우리는 전문적으로 끝까지 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